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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이지훈 지음
2015-01-21
대출가능 (보유:5, 대출:0)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거쳐 한양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일보〉에서 주로 경제부 기자로 20년 이상 근무했으며, 현재 경제부장을 맡고 있다. 경제부 증권팀장, 금융팀장 등을 거쳤고, 〈조선일보〉의 주말 프리미엄 경제섹션인 ‘위클리비즈Weekly Biz’의 편집장으로 약 3년간 일했다. 저서로는 《혼창통 : 당신은 이 셋을 가졌는가》와 《위클리비즈 인사이트》(공저)가 있다.
그는 현대카드의 독특한 행보에 호기심을 느껴 현대카드 사옥을 견학하고 정태영 사장을 만나기 시작했으며, 현대카드의 톡톡 튀는 재기와 남다른 성취의 밑바탕에 이 회사 특유의 기업문화와 일하는 방식이 있음을 발견했다. 이 때문에 그의 호기심은 더욱 커졌으며, 현대카드의 일하는 방식을 보다 깊이 파헤쳐 책으로 내보자는 의욕으로 발전했다.
그가 《혼창통》을 쓴 뒤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은 ‘혼창통’을 모두 갖춘 한국 기업이 어디냐는 것이었다. 책에 실린 사례가 대부분 외국 기업이다 보니, 한국에는 그런 기업이 없나 하는 의문이 들었을 법도 하다. 저자 이지훈은 현대카드가 혼창통을 모두 갖춘 완벽한 기업이라고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메리카대륙의 개척민처럼 상식의 벽을 뛰어넘는 ‘창(創)’과 다양한 인재를 모아 용광로처럼 융합하는 ‘통(通)’의 측면에서 배울 게 많은 기업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수출로 경제를 일으킨 우리나라는 정서상 비제조업에 대한 평가가 박한 편이다. 게다가 카드수수료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카드회사를 보는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현대카드에는 분명 배울 점이 있다. ‘돈 장사하는 회사’라는 폄훼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현대카드를 한 권의 책으로 조명하게 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